대충
1.
책의 트렌드는 보통 개개인의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건 산업구조상 어쩔 수 없는 듯.
베스트셀러 읽으면서 "하긴..., 그건 그래." 하면서 바보같이 뒤따라가지 말자.
자신이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의 스테디셀러 위주가 좋을 듯.
뭐, 당연한 얘기.
2.
성공신화 류의 책은 태생적으로 별 볼일 없는 듯 하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일단 성공했다는 이유만으로 성공 이유를 껴맞추기 급급하고,
그게 진짜 성공의 이유인지는 어떤 검증도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버린다.
막상 그 성공한 주체는 겸손하게 자기 성찰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지만,
그들의 빠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게 옳은건지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건지
생각하지도 않고 따라하기 바쁘다.
물론 남들이 어떻게 하나 구경하는데는 의미가 있지만,
내용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미화되어 있어 아무래도 비효율적인 편이다.
3.
책 안에서 전달하는 메세지는 간단한데,
이 것을 책 한권으로 만들기 위해
수 많은 별 필요없는 논리를 가져오고 합리화를 하는거 보니 참 힘들다 싶다.
비싸게 팔아야 하니 필자들은 쓸데없이 텍스트의 양을 늘리고 난 쓸데없이 비싸게 사서
쓸데없이 속독법을 깨우치는 중이다.
4.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문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가.
지금도 수 많은 소년(?)들이 그 격언대로 야망을 가슴에 품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많은 돈을 벌어 무특정 다수를 깔보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 이야기가 저자의 극단적인 양 늘리기라면 지금은 독자들의 극단적인 요약에 대한 문제이다.
원 의미가 왜곡될 정도의 메세지 간략화는 정말 안하느니만 못하다.
최근의 빠른결정이 중요하다는 트렌드 때문에
하루, 이틀 안에 결정하면 충분한 일을 즉흥적으로 1분 안에 결정하고
몇달을 고생하는 일을 얼마나 자주 겪었던가.
빠른 결정은 결정의 질을 변화시킬 정도로 느린 결정에 대한 성찰의 의미이지
즉흥적으로 주사위 굴리기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5.
쓸데없이 많이 읽지 말자.
하나 제대로 실천도 못할꺼면서.
하나라도 몸에 밸 정도로 실천해야지.
너무 당연한 얘기.
6.
여튼.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