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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 착한 것 그리고 옳은 것

gaganation 2019. 3. 2. 00:06

몇 년전에도 한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은 좋은 것과 착한 것, 그리고 옳은 것을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반대로 싫은 것과 나쁜 것, 그리고 틀린 것을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혼재된 판단 안에서도 끝까지 옳은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문제는 상대방이 이를 구분하지 않고, 심지어 틀려도 좋으니 착한 것, 혹은 자기가 선호하는 것을 고집한다면,
나는 이 취향까지 고려하여 적당히 타협을 해야 하는 상황을 강요당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타협한 날은 내가 하는 일에 특히 회의감이 드는 것 같다.

좋은 것은 개인의 관점일 뿐이고,
착한 것은 인간의 관점일 뿐이며,
옳은 것은 진실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옳은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할거고, 당연히 나도 동의하지만,
옳은 것을 알 수 없다고, 선호하는 것, 착한 것을 하는 것에 대한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옳은 것을 판단해내고 그에 맞는 결정을 반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나에게 피해가 될지라도, 딱히 끌리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