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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만족의 기준

gaganation 2008. 1. 23. 20:29

만족이란 상대적인 것이다.
즉, 절대적으로 내가 편안한것보다 내 주위의 사람보다 내가 더 편안한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에 대한 자신만의 절대적 기준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글 내용이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를까 조심스럽긴 한데,
기본적으로 어떠한 현상이나 사물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한 단점을 찾는데 집중하고 습관적으로 더 나은 현상, 사물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일정부분 비판적인 시각은 견지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 무조건적으로 더 나은것과 비교하거나 단점을 찾는데 집중한다면 사실 이 세상에 살아남을(?)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학원이 있고 생각하자. 학원생들의 지각이 잦아서 정시에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에게 소정의 보상을 하는 제도를 시행했다고 하자. 이 정책 시행이후, 지각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그로 인해 학원은 보상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이 늘어났다. 결국 이 제도를 중단하게(지각생이 줄어서이든, 예산 문제이든) 되었다고 하자.
이는 비판받아야 할 행동일까?
아니, 이유가 없이 단지 '그냥' 중단하였다고 하자. 이는 비판받아야 할 행동인가?
정시에 학원에 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 아쉬울수는 있겠지만, 이를 비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왜 주다가 안줘? 혹은, 옆 학원은 주는데! 라는 논지로 접근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나는 이러한 논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결국 어떠한 인센티브로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인센티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것에 익숙해지도록 강요하는 것이 가장 정답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늘려주는 방식이 좋을 것이다. 물론 늘어나는 속도가 느리다고 비난하겠지만, 어차피 비난을 멈출 수 없을 바에야, 최소화하는 방법은 이것뿐이지 않을까?

다른 예를 들어보자. 뭐가 좋을까. 핸드폰으로 하자.
핸드폰이 있다. A 핸드폰은 가볍고 작다. 하지만 기능이 부족하다. B 핸드폰은 크고 무겁다. 하지만 기능이 많다. C핸드폰은 디자인이 훌륭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A핸드폰보다는 조금 무겁고 B핸드폰보다는 기능이 부족하다.
위에서 말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다 비판의 대상이다.
A는 기능이 없어서, B는 무거워서, C는 기능도 없고, 무겁기까지 해서.

최선의 선택이란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단점은 '존재'한다.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반대로 장점이 없는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단점이 많은 상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단점에 집중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사실 나도 그 사람들을 비난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도대체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대안이 뭔데?"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 "대안은 당사자가 생각해야지, 내가 생각하는게 아냐."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온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나, 그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다.
상식적으로 두가지 선택이 있고 두가지 선택 모두 장단점이 존재함에도 단점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말을 해봤자 결국 똑같은 사람이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 참는 편이다.
사실 이러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 상당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최대한 글을 안쓰려고 했으나
한번 쯤은 '절대적' 기준에서 쓰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글을 써본다.

만족의 기준은 상대적일수 밖에 없으나 최소한의 절대기준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사람과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기는 힘들다.

대화 대부분이 무엇을 비판,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보는건 정말 힘든 경험이다.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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